[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준교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중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막말 파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이 소갛ㄴ자유한국당이 최근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3인의 5.18망언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터져나온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을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계기가 됐다.
20일 김준교 후보는 논란이 확산하자 자신의 SNS를 공개 사과했으나 사실상 형식적인 사과에 가까운 것이어서 관련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김준교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는 좀 더 자중하고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드루킹과 김경수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 개라는 어마어마하고 천문학적인 수의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며 "따라서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준교 후보는 지난 18일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등의 현직 대통령을 향한 상식 이하의 폭언에 가까운 막말발언으로 논란을 촉발했다.
한편 이준석(34)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김준교(37)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의 과학고등학교 4년 선배라고 밝히며 이번 논란에 대해 논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잠깐 카이스트를 다닐 때 신입생 환영회 때 봤는데, 그때부터 상당히 정치성이 강했다"고 말했다.
또 "(김준교 후보가) 강경 보수 성향이긴 했지만 지금 나오는 것처럼 막말식의 언급 같은 경우는 거의 없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정치라는 게 그렇게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조급함이 좀 생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