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승엽 한솥밥 먹게 된 오릭스는 어떤 팀??!
한국 야구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미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팀에 전격 입단소식을 발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이날 현재 '연평도 포격훈련'이라는 국민적 이슈마저 제치고 주요 포털에 박찬호는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오릭스 구단 입단소식으로 깜짝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더욱이 오릭스 팀에는 한국야구의 국민타자로 불리는 이승엽 선수가 먼저 입단해 소속선수로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야구계 두 거성이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됨으로써 일찍이 볼수 없었던 빅 인기몰이를 일으킬 전망이다.
오늘자 이 관련 기사로 단독특종보도를 낸 스포츠조선 등 여타의 스포츠지에 따르면 이번 박찬호의 오릭스행은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미 메이저리그에서 전성기를 지났다고 판단한 박찬호가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오기 앞서 중간지로서 일본에서 활약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국내 한 은행을 사들인 오릭스 버팔로스가 한국의 국민선수인 이승엽과 박찬호를 영입해, 국내 중계권료 확보와 일본 현지 교민들의 관객동원으로 흥행까지 이중삼중의 영입효과를 노린 것등 여러 시너지 효과가 이번 전격 영입의 계기가 된 듯싶다.
어찌됐든 이들을 사랑하는 한 스포츠팬으로서 반가운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이 두 선수들이 모처럼 국민야구선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옛 명성을 되찾는 전성기 적 기량을 회복해 일본 열도를 뒤흔들만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여기서 이 두선수가 뛰게 될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팀이 궁금해진다. 이미 국내 언론에서는 이승엽의 입단과 함께 이 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한바 있다. 박찬호의 영입을 계기로 다시한번 이 팀에 대해 알아봤다.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전엔 구대성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몸담았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는 2004년 시즌이 끝난 뒤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긴테쓰 버팔로스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오릭스는 1936년 한큐 직업야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해 47년 한큐 브레이브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67년부터 84년까지 18년간 10차례 퍼시픽리그 우승을 해 전성기를 누렸다. 88년 시즌 뒤 오릭스그룹에 매각돼 91년부터 오릭스 블루웨이브로 2004년까지 이어졌고, 2004년 오릭스 버팔로스가 됐다. 긴테쓰는 1950년 창단해 2001년까지 4회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은 하지 못한 채 오릭스에 흡수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오릭스의 연고지였던 고베와 긴테쓰의 오사카를 함께 쓰며 간사이지 지방을 넓은 프랜차이즈로 사용하고 있다. 홈구장은 오사카의 교세라돔. 고베의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중이다.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12차례, 일본시리즈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96년 우승이 마지막 축배의 기억. 2000년대 들어선 퍼시픽리리그에서 꼴찌를 6차례 하는 등 하위권을 맴돌았다. 5할승률을 넘긴 것도 2001년과 2008년 두차례 뿐이다. 올시즌도 69승71패로 5위에 그쳤다. 한 마디로 최근 경기결과만을 놓고 보면 중하위권 약체팀의 늪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이 팀이 박찬호와 이승엽을 영입하고 빅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