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의 역투 모습이 그립다~~
최동원 전 한화이글스 2군 감독이 직장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불과 일주일 전 타격의 달인 장효조 전 삼성2군 감독의 타계 소식에 이은 또 하나의 비보다.
추석 명절 뒤에 들려온 비보에 야구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최동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쇠팔 혹은 불사조가 아닐까 싶다.
80년대 중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전에서 당대 최고의 투수로 쌍벽을 이루던
해태타이거즈 선동열 선수와의 혈전에서 1승1무 1패라는 전무후무한
승부를 벌인 것은 지금도 회자되며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뿌리던 특유의 다이나믹한 투구폼은
지금도 야구팬의 머리에 각인돼 있다.
지난 7월 경남고 출신인 그가 고교시절 라이벌 학교였던 군산상고와의
레전드 경기에 자리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미 직장암 말기증세로 심하게 훌쩍해진 외형을 보며 많은 네티즌들이 우려와
염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었다.
며칠전 프로야구 관중 60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를 접했다.
지금과 같은 프로야구의 전성기를 가능케한 시금석이 됐던 인물 중 한명이 최동원이었음에는
감히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죽기 전까지도 평생 쥐었던 야구공을 손에서 꼬옥 쥐고 놓지 않았다는 그.
하늘 나라에서도 못다 이룬 야구사랑과 꿈을 마음껏 누리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국야구계의 거성 최동원이여...!!!
아래 사진은 최동원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현역 시절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던 해태타이거즈의 선동열 선수와 삼성라이온즈의 김시즌 투수가
나란히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