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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태안에서 첫눈과 함께 힘차게 시작~

펜아우라 2013. 1. 1. 20:05

 

계사년 새해 첫날이 활짝 열렸다.

2012년 마지막 날 해넘이 겸 해돋이를 보기위해 충남 태안반도 꽃지해수욕장을

목적지로 찍고 서해고속도로를 달렸다. 다행히 동해쪽으로 일출을 보기위해 몰렸는지

서해고속도로는 한가로웠다.

 

가는 길에 간월대에 고즈적하게 자리잡은 간월암에 들러 잠시 한숨을 돌렸다.

간월암 앞 식당에서 맛본 영양굴비빔돌솥밥은 별미였다.

 

꽃지해수욕장은 때마침 제11회 안면도꽃지저녁놀축제가 한창이라,

우리부부는 주최측이 마련한 무료 떡국도 시식하고, 노래자랑, 연날리기, 사랑의 엽서쓰기,

풍선날리기 등 다양한 축제에 동참하는 행운도 누렸다.

아쉽게도 붉게 타오르는 꽃지의 해넘이는 너무 추워진 날씨에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해넘이 직전의 서행해변의 정경을 충분히 카메라에 담고, 즐긴 것으로 만족한다.

 

예산쪽으로 빠져나오다 길가에 자리잡은 아담하고 예쁜 팬션으로 들어섰다.

다행히 착한 주인아주머니가 주말인데도 주중요금을 받는 인심을 베풀었다.

 

 전날 인근의 마트서 사온 한우등심을 안주삼아 가볍게 맥주 한잔 들이키고

보신각 재야의 종소리를 듣는둥 마는둥 피곤해 일찍 잠에 떨어졌다.

 

2013년 아침, 자고 일어나니 세상은 이렇게 온통 순백의 설원이다.

상서로운 눈이 아닐수 없다.

 

올 한해는 웬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술술 풀릴 것 같다.

힘차게 시작해보자...계산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