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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이냐? 손학규냐? 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내홍 오늘 최종 결정/이슈인팩트

펜아우라 2018. 5. 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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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이냐? 손학규냐? 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내홍 오늘 최종 결정

  • 이준 기자
  • 승인 2018.05.24 08:20   
 


23일 당 최고위 결론 없이 끝나고 오늘 최종 결정 예정
박종진 예비후보 TV조선 출연당시 모습. 화면 캡처
박종진 예비후보 TV조선 출연당시 모습.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지방선 서울 송파을 후보 공천을 놓고 내홍이 깊다. 이 지역 후보로 일찍부터 활동해오던 박종진 예비후보냐 전략공천이냐를 놓고 당과 해당 후보간 갈등양상이 파열음을 내고 있어서다. 급기야 내부갈등은 국민의당 안철수계와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의 싸움으로까지 확전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은 23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계속했으나 옛 국민의당 측과 바른정당 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결론을 짓지 못했다. 회의에는 여론조사 경선 1위를 차지한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전 종합편성채널 앵커의 공천안이 상정됐다.


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은 ‘경선 1위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들은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들어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전략공천’을 주장했다.


문제는 전략공천으로 거론된 손학규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송파을에 전략공천해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지도부 의원들은 손학규 대세론을 강력히 주장하며 박종진 예비후보를 설득해 자진사퇴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서 양 측의 주장은 팽팽하게 대립해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이날 박종진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하나 남은 선택은 당 최고위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무공천만 아니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바른정당 영입 인사다. 다른 당에서도 저를 영입하려고 엄청 노력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종진, 자유한국당 박종진이었으면 3등이겠냐. 저에게 경쟁력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이날 회의 직후 유승민 공동대표는 “공동대표인 내가 갈등 당사자인 손학규 위원장, 박종진 후보를 만나 원만한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24일 오후 4시 최고위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