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인팩트=김유원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상승폭행 등 재벌의 갑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씨의 기각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이명희씨 구속영장 기각은 4일 밤 결정됐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구속영장 기각 후 대기중이던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이명희 전 이사장의 귀가는 4일 밤 11시 42분께 언론에 포착됐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기다리며 11시간 가량 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렀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유치장을 나와 대기 중이던 차에 올라탔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법원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이명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명희 전 이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폭행, 상습폭행, 상해, 특수상해, 업무방해, 모욕,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운전자 폭행 등 7개에 달한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합의를 통해 범죄 사실에 관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