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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 진실 공방 확전...갑론을박 속 쟁점은? /이슈인팩트

펜아우라 2018. 6. 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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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 진실 공방 확전...갑론을박 속 쟁점은?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8.06.05 17:23
  • 댓글 0




제2의 광주 집단폭력 재연 가능성 심각한 ‘사회 문제’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윤우란 기자] 대구 폭행사건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흐르며 확산중이다. 한쪽의 주장에서 이제는 양쪽 주장이 대립하며 누리꾼 및 여론의 의견도 엇갈리는 모양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뜨거운 여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과 사실에 기초한 경찰 및 사법 당국의 철저한 재수사와 판결이 신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자칫 지난 5월에 벌어진 광주 집단폭력의 재연이 될 가능성도 높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4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4월 발생한 대구 폭행사건 조사 과정에서 편파적인 수사와 미온적 대응 등의 의혹을 받았다. 앞서 이 사건은 중년 부부와 청년층 간 차량 시비에서 불거진 폭행사건으로,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문제는 경찰의 판단대로 끝이 나지 않은 것.


대구 폭행 사건은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노래방 앞에서 발생했다. 영남일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3분쯤 포르쉐 차량이 주차를 하고 운전자가 지인들을 기다렸다. 이어 50대 부부가 운전자에게 밝은 전조등을 비춘 것이 발단이 돼 남편 이모 씨와 운전자 사이에 싸움이 시작됐다.


부인 김 씨가 두 사람의 말다툼을 말렸고, 운전자 지인 등 3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50대 부부를 밀치며 몸싸움이 시작됐고, 김 씨가 먼저 한 남성의 뺨을 때렸다. 이후 청년들은 50대 부부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피해자 부부 측 딸이 이 사건을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대구 폭행사건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주요 청원 글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폭행사건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주요 청원 글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딸은 부부가 먼저 상대의 뺨을 때린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여기에는 상대의 성적, 폭력적 욕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음주측정 요구를 묵살한 것, 또 가해 남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 등을 문제로 짚었다.


이에 대해 동부서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딸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대구폭행 사건 재수사 청원글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음주문제와 경찰가족 등도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대구폭행 사건 영상을 단독 공개했던 영남일보는 추가 영상을 공개, 양측의 입장을 실었다.

이 사건은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도 원인불분하고 집단폭행을 가한 것은 사법처리 감이라고 공분하는 측과 먼저 폭행한 부부 측이 잘못이라는 측으로 엇갈리는 분위기다. 논란이 가열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여론의 청원글이 오르는 등 쉽게 해결 국면이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