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눈 정통미디어 '이슈인팩트'

신한은행, 석연찮은 서울시금고 선정 “부적절” 논란 / 이슈인팩트

펜아우라 2018. 6. 7. 22:07


http://www.issueinfact.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7

신한은행, 석연찮은 서울시금고 선정 “부적절” 논란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8.06.07 21:55
  • 댓글 0


심사 과정 전산사고 이력 누락에도 우리은행 제치고 1금고 선정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

[이슈인팩트=김유원 기자] 신한은행이 34조원대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은행 선정 과정에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선정의 부적절 논란이 제기됐다. 은행권에서는 104년간 독점 체제를 유지해오던 우리은행을 제치고 신한은행이 선정된데 대해 신한은행의 저력으로 높이 평가받았으나 전산사고 이력 등을 쏙 빼놓은 채 심사해 임해 경쟁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객관적인 평가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7일 SBSCNBC는 지난 달 4일 서울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입찰 제안서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할 전산사고 이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심사에서 2위를 차지한 우리은행과는 불과 1점차로 1,2위가 갈려 전산사고 누락 자체가 공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한은행은 3천억 원의 출연금을 제시해 경쟁사인 우리은행을 제치고 1금고를 따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필수 기재사항인 전산사고 이력을 일부 적지 않고,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발생한 모든 전산사고 이력을 기재할 것을 각 입찰참여 은행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 기간동안 벌어진 전산사고 이력 아흔두 건(92건)을 기재했으나 신한은행은 이 기간동안 발생한 전산사고 이력을 제대로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도 누락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를 항의한 우리은행측에 기존 결과를 번복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 안팎으로 공정하지 못한 심사를 통해 서울시 1금고를 차지한 신한은행이나 선정 과정에서 객관적인 심사 조건을 제공하지 못한 서울시 모두를 탓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