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충격고백 "여성연예인 인권 또다시 도마 위"
한 신인 여배우가 pd를 사칭한 남자로부터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놔 또다시 여성연예인의 인권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탤런트 이채은(23)씨가 최근 한 방송 연예프로에 출연, 유명 PD를 사칭한 남자로부터 성접대를 포함한 스폰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
이미 앞전에 이파니를 비롯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고인이 된 장자연씨 등 숱한 여성연예인의 성적비하 및 인권유린 사례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채은은 28일 방송된 SBS E!TV <E!뉴스코리아>에 이파니씨와 함께 출연해 이같은 충격 경험담을 털어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유명 PD를 사칭한 남자로부터 스폰서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같은 충격고백의 동기를 똑같은 일로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은은 당시 해당 남자를 용감하게 경찰에 신고해 경찰에 의해 구속조치됐다고 밝혔다.
연예계의 이같은 여성인권 유린 상황이 뿌리뽑히지 않고 잊을만하면 터지고 있어 씁쓸하다.
젊은층이 연예계에 대한 지나친 동경으로 무리한 진입을 희망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문제를 야기하는 한 이유가 되고 있다. 또 이런 상황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비윤리적인 방송 관계자들의 바뀌지 않은 인식도 여전히 문제다.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왜곡된 性 인식도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또한 매번 이런 일이 터질 때만 미봉책으로 수습할 일이 아니고, 연예계 전체적인 자정 노력과 연예인을 광대가 아닌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인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루 빨리 여성연예인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서 벗어나 귀하고 오롯한 직업인으로 존중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
한편 이채은은 현재 지난 1일부터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