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자유한국당 입당 선언 예정…한국당 당권 구도 ‘술렁’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다음 주 초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을 선언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현실정치에 입문한다.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경우 한국당 당권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박근혜 정권 국정 농단의 한 축으로 비판받는 황 전 총리가 이같은 비판을 어떻게 받아낼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1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입당의사를 전했고, 다음 주 한국당에 입당한 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핵심룰인 '지도체제' 최종안 도출을 시도한다.
황 전 총리의 입당 소식에 한국당 내 당권경쟁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황 전총리를 비롯해 심재철·정진석·정우택·조경태·주호영·김성태·안상수·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전당대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당 차기 당권 경쟁은 황 전 총리의 가세로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황 전 총리의 현실정치 복귀는 2017년 5월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한편 황 전 총리의 현실정치 참여 예고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일제히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자”라고 비판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