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영장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던 마커그룹 송명빈(50) 대표가 13일 자택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오전 4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산책중이던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송 대표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서 형태의 종이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송 대표의 집 안에는 빈 소주 병과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난 죽음으로 억울함을 항의한다”는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송 대표는 회사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