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지난 10일 출시된 국내 두 번째 5G 스마트폰인 LG전자의 V50이 초기 공짜폰 논란으로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품질 문제에 휩싸여 악재를 만나는 모양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휴대폰 V50은 5G 서비스가 잘 안되고, 속도가 느리며, 중간에 서비스가 끊긴다는 등 품질과 성능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울림통 역할을 하는 V50의 붐박스 때문에 스마트폰이 떨어져 파손된 사례까지 나타나 소비자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SNS 및 인터넷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커버리지 맵에 포함된 명동·강남·종로 지역에서도 5G 서비스가 잘 안 돼고 엘티이(LTE)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내에서는 LTE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5G망으로 연결된 경우에도 9.68Mbps에 그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끊기며 소비자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아직 완벽하게 정착되지 못한 턱없이 부족한 5G 기지국 수도 불량서비스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지난 4월3일 개통할 때 4만3806국에서 같은 달 29일 5만4202국으로 1만국 가량 늘었으나 24일 기준 5G망 연결 가입자 수 26만명의 완벽한 서비스를 보장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입자수 증가는 5월 초를 기준, 엘지 V50 씽큐 출시와 함께 40만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또 V50에 대한 제품 불만은 붐박스 부분에서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이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V50 정보 드립니다’란 글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렸다.
이 누리꾼은 해당 글에서 “샤워하기 전 노래 틀고 선반에 올려놨다”면서 “샤워 중 퍽 소리가 나서 보니 이렇게 떨어졌다. (붐박스) 진동 때문인 거 같다”라고 말하며 파손된 V50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그냥 사용하려고 했는데 제멋대로 재부팅이 되는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리를 맡겼다면서 AS센터에 갔더니 자신이 불행하게도 1호 수리 의뢰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또 “이런 식으로 (휴대폰을) 떨어뜨릴 줄은 몰랐다. 화장실 선반만큼 미끄럽고 위험한 데가 없는데 거기에 (붐박스) 진동까지 있으면…”이라면서 V50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현재 온라인에는 ‘붐박스’ 때문에 스마트폰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올라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