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이완재 기자] 앞으로는 대표적인 서민 탄산음료인 코카콜라도 맘놓고 먹지 못할 것 같다. 코카콜라 측은 내년부터 콜라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발표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24일 코카콜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사 대표적인 상품인 코카콜라를 포함 일부제품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밝혔다. 거의 매년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코카콜라 값은 10년 전의 2.3배로 오르게 됐다. 2010년부터 올리기 시작한 가격이 4년간 무려 5차례나 된다.
인상안에 따르면 코카콜라 1.5ℓ 페트(6.5%), 스프라이트 250㎖ 캔(6.1%), 파워에이드 600㎖ 페트(4.5%), 조지아커피 오리지널 240㎖ (캔 6.3%) 등 31개 제품이 해당된다. 이에따라 코카콜라 값은 편의점, 수퍼마켓, 대형마트의 순서로 차례로 오를 전망이다. 수퍼마켓에서 파는 코카콜라 1.5L의 값은 현재 2220원에서 약 2360원으로, 대형마트에서 파는 1.8L는 약 2550원으로 인상된다.
코카콜라 측은 이번 인상과 관련 "원재료 가격상승과 인건비·물류비가 많이 올라 부득불 각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사인 롯데칠성 측은 아직 자사 음료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상과 관련 일각에서는 독과점 업체라는 프리미엄을 이용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의 가격인상으로 동종업체의 잇단 가격인상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