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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수리(두물머리) 나들이길 핫도그에 추억 젖다~

나들이 갈까? 여행갈까?

by 펜아우라 2015. 10.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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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에 대한 단상


핫도그. 설탕, 머스타드, 케첩 듬뿍 버무리고 묻혀만든 옛생각 소환해내는 추억의 간식... 양평 두물머리 갔더니 연잎으로 반죽했다고 제법 비싸게 팔더라. 요렇게 해서 만원. 핫도그  한개 3000원, 삿포로 캔맥 4000원. 그래도 맛이 좋아 줄서서 먹더라... 
 
중학교 때 50원에 한개였는데...허리굽은 인자한 웃음의 할머니가 손주뻘 되는 녀석들에게 핫도그 도넛츠 꽈배기 야채튀김 팔던 허름한 읍내 변두리 노포가 떠오른다.  
 
버스를 포기하고 그 돈으로 간식 먹는게 더 좋았던 철 없던 시절. 할머니가 뻔히 알았을 터인데 몰래 입이 미어져라 몇개 더 집어먹고 한두개 값을 내도 용서되던 그곳. 그 짧은 선악의 갈등도 소년기 식욕을 당해내지 못했던 듯. 지금보다 가난했고 주전부리마저 넉넉치 못했던 시절이 빚은 웃픈 에피소드다.  
 
요즘 이런 음식들이 방송을 타고 다시 대중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핫도그엔 아무래도 비싼 음식에선 느낄 수 없는 추억의 더께라는 메가톤급 매력이 장착돼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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