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남당항에서 대하(왕새우)를 맛보고 왔다. 지금 남당항에 가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들이 가게 수족관마다 가득가득하다. 하얀 소금 위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대하구이는 지금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제철 별미 중에 별미다. 빨갛게 익은 새우들의 껍질을 벗겨 속살을 한 입 먹으면 바다향을 머금어 기분좋은 바닷내음에 달다랗기까지 한 액즙이 입안 가득 고인다. 머리까지 씹어먹으면 맛이 더 일품이다.....
1kg에 2만5천원에서 3만5천원까지 한다. 끝물로 갈수로 점점더 비싸질듯...이 정도면 어지간한 대식가 아니라면 실컷 맛볼 수 있는 양이다. 위 사진은 양식장에서 기른 새우.
위 사진은 자연산 새우. 현지에서는 일명 흰새우라고도 불린다. 한눈에 봐도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그만큼 비싸다. 1kg에 5만원선... 양식에 비해 두 배나 값이 높다. 공급양도 딸리는지 가게마다 소량만 보유하고 있었고, 성격 급한 놈들이라 잡자마자 죽어 이렇게나마 얼음위에서 신선도를 지키고 있었다. 값 두배 만큼의 맛을 낼지는 글쎄...현지에서는 위 양식산을 낙점해 먹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하가 익어가는 장면을 감상하시겠다...
모락모락 하얀김이 나는가 싶더니 금새 요렇게 먹음직스런 구이로 둔갑(?)한다...초고추장에 찍어 한입 배어물면 입안 가득 단내가........
구이로 오르기 전 불과 몇분 전까지만 해도 수족관에서 요렇게 싱싱하게 팔팔 날뛰는 놈들이다. 회로 먹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살아있는 채로 껍질만 벗겨 먹어도 고소하다...크게 비리지 않고 소주안주로 그만...ㅎㅎ
현지에서는 꽃게도 한창이라 이렇게 신선도를 유치한 놈들이 도매가격으로 팔린다.
살아있는 채로 바로 떠올려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 잔뜩 집어넣으면 포장 끝....
지난달 대하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남당항에는 인근 천수만에서 잡아올린 대하가 여전히 한창이라 미식객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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