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인팩트=김유원 기자] 직원 채용비리 의혹으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구속위기에 처했으나 간신히 구속 사태는 모면했다. 그러나 오는 4일부터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정기 조사가 시작돼 초유의 행장 구속 위기 이후 계속되는 위기 국면에 조직의 운명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이에앞서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함영주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뒤 오후 11시2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곽 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함 행장의 해당 의혹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어서 여전히 위기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함 행장이 사퇴라는 카드를 내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이 4일부터 하나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하나은행 측은 “이번 금감원 검사는 정례적인 경영 실태 검사”로 일축하고 애써 채용 비리 의혹 수사와의 연관성을 차단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