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황창규 KT회장 구속영장...KT 오너리스크 '역풍 맞나' /이슈인팩트

시대의 눈 정통미디어 '이슈인팩트'

by 펜아우라 2018. 6. 19. 08:44

본문


황창규 KT회장 구속영장...KT 오너리스크 '역풍 맞나'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8.06.18 16:42


국회의원 정치자금 불법후원 혐의...3년간 의원·후보자 99명에 4억4천만원 지원
참고사진=YTN 화면 캡처
참고사진=YTN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원용균 기자] 황창규 KT회장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KT는 당장 오너리스크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정치인 100여명은 혹여라도 튈 불똥을 염려하느라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1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황 회장 등 7명을 입건했다. 이들 중 황 회장·구모(54) 사장·맹모(59) 전 사장·최모(58) 전 전무 등 KT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11억5천여만원을 조성하고, 그중 4억4천190만원을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T는 19대 국회에서는 의원 46명에게 1억6천900만원, 20대 국회에서는 낙선한 후보 5명을 포함해 66명에게 2억7천290만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국회의원 후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7억원을 골프나 각종 유흥업소 접대비 등으로 썼고, 그에 대한 영수증 처리나 회계 감사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KT는 임원별로 입금 대상 국회의원과 금액을 정리한 계획서를 만들어 시행하며 조직적인 관리를 해온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KT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특별 채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황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KT는 현재 이렇다할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