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이인권 편집위원 및 논설주간] 우리 사회에 ‘힐링’이 화두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후다. 그 전까지는 2000년도부터 물질적 관점에서의 ‘웰빙’이 대세였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유행어 같지만 그 말 속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상황이나 사회문화체계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이제 웰빙이라는 시대어가 힐링이라는 말속에 뒤편으로 밀려나 있는 느낌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치유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인 측면의 풍요로움이 절실하던 시대에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갈급함이 웰빙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