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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기자, 손석희 폭행 주장 인물 정체는 "사업가 겸 기자?"/이슈인팩트

시대의 눈 정통미디어 '이슈인팩트'

by 펜아우라 2019. 1.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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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기자, 손석희 폭행 주장 인물 정체는 "사업가 겸 기자?"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1.26 14:29
  •  댓글 0

손석희 JTBC 사장과 폭력의혹 공방..."사업도 하고 기자도 하고"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중인 김웅.(사진=라이언앤폭스 캡처)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중인 김웅.(사진=라이언앤폭스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손석희 JTBC 사장과 폭행 의혹이 불거지며 공방중인 김웅이라는 인물이 요즘 장안에 화제다.

유력 언론인 손석희 사장과 폭행설에 직접 당사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나 실상 그의 실체라곤 전직 기자라는 간단한 배경과 이후 2015년 정보수집 관련 민간기업체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의 정체가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론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프리랜서 기자를 정식 기자로 인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부호도 함께 따라붙고 있다.

현재 포털 인물란에 김웅의 직업은 ‘기업인.기자’로 올라와 있다. 1970년생으로 소속은 

프라이빗 컨설팅 대표로 소개 돼 있다. 그밖에 언론을 통해 전북 전주가 고향으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는 정보도 공개 돼 있다.

언론인으로서 김웅 씨의 경력은 전 로이터통신, 경향신문, KBS기자 출신의 사업가로 요약된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KBS 한국방송 보도본부 정치부, 사회부, 2TV 뉴스팀, 시사제작국, 국제부 기자경향신문 편집국 사회부 기자 등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2015년 라이언앤폭스라는 민간기업을 설립하고 본격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앤폭스는 미국으로 재산을 도피시킨 사람을 추적하거나, 영어 원어민 교사 신원 검증, 조기 유학 등 교육 지원과 이민 지원 등을 대행해 주는 민간 회사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협상 대행, 취재 지원, 이주 지원, 증거 수집, 도피자 추적, 도피 자산 추적, 문서 감정, 사회적 논란 검증, 심층 인터뷰 등의 업무를 한다. 일종의 흥신소와 언론적 성격이 결합된 정보추적 컨설팅 사업체 성격이 강하다.

지난 2016년 SBS에 인터뷰 중인 김웅 씨.(사진=SBS 화면 캡처)
지난 2016년 SBS에 인터뷰 중인 김웅 씨.(사진=SBS 화면 캡처)

김씨는 한때 본인의 직업이었던 기자 감각을 발휘해 지난 2016년에는 6만여 명에 달하는 ‘강남 성매매 의심 리스트’를 공개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6년 1월 15일 SBS뉴스에 라이언스폭스 대표 및 여론기획전문가로 나와 “강남의 성매매 조직이 만든 데이터베이스인데요. 주요 성매매 남성들을 관리하고 기피대상을 선별하기 위해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됩니다.”라는 인터뷰에 등장하며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번 손석희 대표와의 인연도 한때 공중파 기자 근무 이력을 매개로 언론계 특유의 선후배 논리로 관계를 형성한 측면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일부 JTBC 탐사프로에 실제 프로그램 소재 및 정보를 제공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김웅씨는 지난 23일 손석희 사장과 폭행 의혹에서 자신을 피해자로 주장하며 경찰에 사건을 고발조치한 상태다. 이후 사건의 빌미가 된 것으로 짐작되는 손석희 대표 과천 교통사고, JTBC 취업청탁 의혹, 상암동 한 일식집에서의 폭행의혹 등으로 공방을 이어가며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김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각종 텔레그램 문자와 휴대폰 문자, 동영상 등을 경찰과 복수의 언론에 제공하며 진실공방전으로 끌어가고 있다. 사법 당국의 공식 조사가 이뤄진 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여론은 결과 여부를 떠나 손석희 사장의 이미지 및 신뢰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반대로 김웅 씨의 주장이 상당 부분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결론 날 경우 김씨 역시 사회적인 치명타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둘 다 이번 사태는 이미 치킨게임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며 득보다는 상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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