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지난해 8월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등 이른바 갑질파문으로 경영일선에 사퇴한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최근 네이버의 사회공헌 재단 커넥트의 이사장직에서 최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IT(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2013년부터 6년여 동안 맡아 오던 커넥트재단 이사장직에서 이달 중순께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고, 갑질 파문 이후 5개월여만의 소식이다.
신임 이사장은 네이버 개발이사 출신의 조규찬 전 커넥트재단 학장이 맡았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그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내뱉은 폭언과 욕설 등이 담긴 녹취록이 지난해 언론에 공개되며 그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이름을 감췄다.
윤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인성TSS, 아이스콘, 블루넷, 디엔컴퍼니 등 4곳은 현재 네이버 계열사로 포함돼 있다.
윤 전 회장이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52)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의 친분으로 네이버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트재단은 매년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 등 IT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기관인데 윤 전회장의 갑질 이미지와 동떨어져 자진해 사퇴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