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의 폐사지처럼 산다
2013.09.27 by 펜아우라
폐사지처럼 산다 -정호승 요즘 어떻게 사느냐고 묻지 마라 폐사지처럼 산다 요즘 뭐 하고 지내느냐고 묻지 마라 폐사지에 쓰러진 탑을 일으켜세우며 산다 나 아직 진리의 탑 하나 세운 적 없지만 … 가끔 웃으면서 라면도 끓여먹고 바람과 풀도 뜯어 먹고 부서진 석등에 불이나 켜며 산다..
필이 꽂힌 詩 2013. 9. 27.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