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질타하며 손 의원의 이해충돌을 문제삼았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이번엔 자신이 이해충동 논란의 당사자의 중심에 섰다.
장 의원의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 소재 동서대학 지원 증액에 관여한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이확산하고 있다. 동서대는 장제원 형 장제국 총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장제원 아버지 장성만 목사가 설립한 대학이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석해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지정한 30개 역량강화대학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30개 대학 중 정원 감축 등 자구안을 마련한 12개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더 늘리라는 취지였는데 이 대학 중 하나가 자신의 형이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가 포함돼 있어 자신이 직접적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대상이 되고 있따.
장 의원은 가족경영대학인 증액을 평균 19억원에서 평균 24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 장제원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량강화대학 지원은 전체 대학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얘기한 것으로 동서대 하나 때문에 그 말을 못하면 많은 대학에서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동서대 설립자 장제원 의원 아버지 장성만 목사는 제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전직 국회의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