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KB국민은행(허인 행장)이 최근 3년간 금융사고 다발 은행이라는 불명예 은행으로 꼽혀 망신살이 뻩쳤다. 최근 노조와 갈등을 빚으며 극한 투쟁을 연출하며 국민적 불신이 팽배해진 국민은행의 신뢰도가 날로 추락하는 모양새다. 스스로 국내 제1의 ‘’리딩뱅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속내는 부실한 면면을 곳곳에 드러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 3분기까지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 중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리딩뱅크’ 국민은행으로 모두 48건이었다. 이어 우리은행(44건), 신한은행(35건), 하나은행(26건)의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금융사고의 범위가 자금 횡령이나 자금 유용, 사기 등을 포함한 금전사고와 금품수수, 사금융 알선 등을 포함한 것이어서 금융 소비자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KB국민은행에서 20건, 우리은행(18건), 하나은행(16건), 신한은행(13건) 순이었다. 2017년에는 우리은행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KB국민은행(15건), 신한은행(14건), 하나은행(7건)이 따랐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KB국민은행(13건), 우리은행(9건), 신한은행(8건), 하나은행(3건) 순으로 사고가 났다.
이 기간 중 4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153건으이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으로 내홍을 겪다 가까스로 이달 25일 최종 타결됐으나 향후 후유증이 예상된다. 은행은 지난해 10월 중순 국민은행 노사의 상견례 이후 3개월여간 끌어온 줄다리기 끝에 최종 합의는 봤으나 이를 지켜본 여온은 ‘귀족 노조’ ‘허인 행장 리더십 부재’ 등 여러 생채기만 남긴 채 은행의 신뢰도만 추락한 채 상처뿐인 타결을 봤다는 평가다.
결구 노조의 19년 만의 총파업 강행했지만 사회적 공감도 얻지 못하면서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만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019년 국민은행의 미래를 짐작케 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