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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농협.축협 잇단 성 스캔들 도마 이번엔 남양주축협/이슈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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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아우라 2019. 2.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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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농협.축협 잇단 성 스캔들 도마 이번엔 남양주축협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2.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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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축협, 워크숍서 유흥주점 2차 성접대…“농.축협 개혁 절실”
남양주축산농협조합 홈페이지 캡처
남양주축산농협조합 홈페이지 캡처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전국의 축협과 농협조합들의 성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며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다. 사실상 조합원들의 공적자금으로 떠난 워크숍 등에서 도를 넘는 유흥을 넘어 성 접대까지 받는 일이 예사로 벌어지자 농축협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개선이 뒤따라야한다는 촉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3일 한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축협 조합장과 임원들이 제주도 워크숍에서 조합 예산으로 유흥비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남양주축협은 현재 이 문제로 논란이 되자 홈페이지가 잠정 폐쇄 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남양주축협 전·현직 감사들은 “조합 임원들이 2016년 11월 제주도 워크숍에서 저녁 식사 뒤 유흥주점에서 술값으로 315만원을 쓴 뒤 접대 여성과 2차(성매매)를 나갔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임원들이 저녁 식사 뒤 술을 마시자고 해서 따라갔더니 접대 여성이 있는 유흥업소였다. 30분 남짓 간단히 술을 마신 뒤 우리와 조합장 등 몇 명을 빼곤 대부분 2차를 나갔다”라 고발했다.

이들은 남양주축협이 지난해 9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 워크숍에서도 같은 유흥주점에서 220만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에는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쓸 수 없자 개인 신용카드 등으로 임원들이 결제한 뒤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해당 A 조합장은 워크숍 당시 유흥주점에 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제주 단합대회에서 임원들이 한잔 더 하자고 해서 해당 술집에 간 것은 맞지만 임원들이 개인적으로 2차를 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부정비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현직 감사들은 남양주축협이 조합노조에 전국축협노조 등 상급단체의 지시·지침을 받지 않고, 집회에도 참여하지 않는 조건을 걸고 해마다 활동지원금 3천만원씩을 지급한 사실도 폭로했다. 또 조합장이 지난해 남양주시의원과 조합 대의원 등에게 명절에 선물을 돌리며 조합의 광고선전비와 기타 경비를 끌어다 썼다고 주장했다.

#전남 함평, 고흥수협, 상주 원예농협등 전국 농축협 부패수위 최악

앞서 지난 1월 11일에는 전남 함평농협이 임직원 해외 집단 성매매 의혹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해당 농협은 전남 함평 농협으로 이번 의혹과 관련 해당 조합장은 성매매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11일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등 여성단체 25 곳은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의 집단 성매매 의혹을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전남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2년 전 베트남 연수 중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것.

이들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함평농협 내부에서 임직원들의 국외연수 중 집단 성매매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같은달 15일 전남 고흥군 수협 임원과 대의원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흥군 수협은 전국 최대 규모인 조합원수 1만명을 자랑하는 조합으로 공금으로 해외연수중 성매매를 행한 것으로 지목된 수협 임직원들에 대한 지역 내 여론은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해 4월 전남 고흥수협 임직원과 대의원 등 41명은 나흘 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이들의 목적은 연수였으나 실제 현지에서는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가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를 다녀온지 수개월이 지난 뒤 일부 임직원들이 술집 접대부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지역내 곳곳에서 불거졌다. 일부 임원들과 대의원, 어촌계 관계자들이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거론한 이야기를 통해 이같은 정황이 지역민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이번에는 경북 상주원예농협이 우수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 아래 실제로는 여성도우미를 끼고 여흥을 즐기는 등 비상식적 일탈로 또한번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또 같은달 30일 경북 상주원예농협 임원들이 국내 선진지 견학 중 여성도우미 10명을 불러 파문이 일었다. 또 해당 농협 조합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함께 견학간 일행에게 거짓 해명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주장도 추가로 제기됐다.

해당 조합은 최근 3년 사이 국내 선진지 견학을 핑계로 예산을 낭비하고 도우미를 끼고 여흥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합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우수농협 벤치마킹 및 단합대회라는 명목으로 지방을 돌면서 여성을 차에 태우고 관광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조합장 등 임원 10여명은 ‘우수 농협 벤치마킹 및 단합대회’ 명목으로 2016년에는 부산, 17년에는 포항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들은 2016년에는 대구, 17년에는 구미에서 각각 도우미 여성 10명을 버스에 태우고 관광을 다녀오는 등 일탈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원들이 견학 일정과 지출내역과 감사를 요구하자 조합은 뒤늦게 도우미 동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견학 경비는 같이 간 임원들에게서 10만원씩을 각출해 지불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이 여행에 함께 했던 한 임원이 양심선언을 하며 거짓으로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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