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KCC(정몽진 회장.대표이사) 경기도 여주 유리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2.5t 유리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KCC 해당 공장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반년만에 벌어진 것이어서 이 회사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더욱이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끔찍한 사고가 난 이후에도 작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KCC 여주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근로자 변 모씨가 유리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변씨는 가로 3.6m, 세로 2.7m의 대형 유리판을 적재 장소에 세워두던 중 균형을 잃고 쓰러진 유리판에 깔려 숨졌고, 해당 유리판은 무게만 2.5t이 넘는 것으로 알져졌다.
SBS 관련 보도에서 이근택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고 현장 바로 옆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유리가 뽑혀 나오고 있더라”며 “사고 난 현장 바로 지척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해 KCC측의 안전불감증 단면을 여과 없이 증언했다.
KCC 여주공장에서는 지난해 8월 30일에도 판유리 운반작업 중이던 김모씨가 유리에 깔려 숨진 사고가 벌어졌다. 반년만에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며 KCC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