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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또 통신장애 '설상가상' 들끓는 황창규 회장 구속 요구/이슈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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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아우라 2019. 3. 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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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또 통신장애 '설상가상' 들끓는 황창규 회장 구속 요구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3.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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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 통신부도 대란에 부정채용.거액로비 등 각종 부실경영 책임 몰려
각종 부실경영 의혹에 구속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KT황창규 회장.(사진출처=KT)
각종 부실경영 의혹에 구속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KT황창규 회장.(사진출처=KT)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지난해 서울 아현동 일대 대규모 통신장애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KT(황창규 회장)이가 이번에는 강남 일대 인터넷장애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 일대에서 KT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 복구 수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최근 정관군 주요 고위급 관료들이 자녀들을 부정채용시키고, 황창규 회장이 이들 고위급 인사 14명을 일종의 로비자금 명목의 고액급여를 줘가며 관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전방위 압박에 직면한 모습이다. 황 회장에 대한 구속촉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KT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인터넷 서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강남 일대 인터넷 고객이 일부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KT 관계자는 “이날 새벽 서울 신사·양재·수서·서초 등 강남 지역 일대 인터넷 가입자의 단말 품질 업그레이드 작업 중 일부 단말의 업그레이드 적용이 지연되면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순차적 복구를 통해 현재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화 됐다”고 덧붙였다.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비스 중단 고객과 보상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빠른 시간 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KT황창규회장체포단 “황창규 회장 구속하라” 촉구

한편 이날 오전 KT황창규회장체포단은 KT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적폐를 일삼은 황창규 회장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최순실에게 뇌물을 주고 노동자 해고, 하청노동자 말살 정책, 권력형 채용비리 등의 책임이 황창규 회장에게 있다”며 “황 회장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KT를 더 이상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3월29일 KT주주총회에서 체포단은 단호한 투쟁으로 황 회장의 만행을 폭로할 것이다”며 “황 회장이 KT를 떠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후 재임 기간 정.관.군.경 인사 등 고위직 인사 14명에게 고액의 급여를 제공하며 각종 로비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로비 수수로 얽힌 인사들의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이철희 의원 황창규 14명 정관계 로비 명단 공개 ‘파문’

앞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이들에게 지급된 자문료만 20억원에 달한다면서 황 회장 취임 이후 위촉된 ‘KT 경영고문’ 명단을 공개해 후폭풍이 거세다.

명단에 따르면 KT는 정치권 인사 6명, 퇴역 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명,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 3명, 업계 인사 2명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매월 자문료 명목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중 친박 실세로 꼽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측근은 3명이나 위촉됐다. 이들은 각각 홍 의원의 정책특보, 재보궐선거 선대본부장, 비서관을 지냈다. 위촉 당시 홍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방위) 위원장이었다.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KT 경영고문으로 활동한 남모씨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공보팀장을 지냈다.

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을 지낸 박성범 전 한나라당 의원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매월 603만원을 받고 KT 경영고문으로 활동했다. 2015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활동한 이모씨는 경기도지사 경제정책특보 경력을 발판으로 KT에 영입됐다. 정치권 출신 고문들은 매달 약 500만~8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공무원 출신 경영고문들은 정부 사업 수주를 도왔다는 추측이 나왔다. 2016년 KT가 수주한 '국방 광대역 통합망 사업' 입찰 제안서에 오른 경영고문 남모씨는 군 재임 기간 정보통신 주요 지휘관 및 참모를 거쳐 700억대 사업 수주를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것으로 이 의원은 추측했다.

이밖에 KT와 직접적 업무관련성이 있는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민안전처,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출신도 경영고문에 위촉됐다.

최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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