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4월 초에 정·재·학계 인사들에 대한 미투 기자회견을 예고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투 열풍이 다시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이매리는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정·재·학계 인사로부터 이른바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희롱까지 당했다며 오는 4월 초에 ‘미투’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배우 이매리는 자신의 관련 기자회견 결정의 배경을 서진현 검사와 윤지오씨한테서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누리꾼을 중심으로 이매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배우 이매리는 자신의 관련 기자회견 결정의 배경을 서진현 검사와 윤지오씨한테서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관련 기사에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당시 제작진의 무리한 요구 부상 등의 피해를 입는 등 수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이 같은 피해 내용을 당시 대학원 동기로 있던 언론 및 방송 고위 관계자들에게 피력했지만 조롱당했다고도 했다. 또 드라마제작사협회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방송에서 거론하지 않는 조건으로 3000만원의 피해보상과 방송출연 제안을 받았다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매리는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된 뒤 당시 드라마제작사협회에서 신기생뎐 측 때문에 입은 피해와 관련, 3000만원 정도를 보상해주겠다고 전화가 왔다"면서도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가 아니라 입막음용으로 주겠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서울 모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 특정 기수 일부와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방송계 유력 인사 C씨 등을 거론하며 이들을 술시중 강요 및 부모님 모독 등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매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4월 초 가질 기자회견 이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방송에 출연하며 연기자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