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검찰이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및 박태영 부사장 등 하이트진로 경영진들을 ‘맥주캔 통행세’ 지급 등 일감몰아주기 의혹으로 23일 줄소환했다. 연말을 맞아 회사 최고 경영진들의 잇단 검찰 소환에 하이트진로 그룹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침통하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박문덕 회장까지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진상조사 타깃이 되고 있어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여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최근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 부사장과 김인규 대표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들 총수 일가가 서로 일감몰아주기 같은 부당내부거래 방식으로 편번승계 의혹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 및 수사기관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삼광글라스에서 직구매하던 맥주캔을 2008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총수일가 소유 회사인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서영이앤티에 맥주캔 1개당 2원의 통행세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