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2018년 한해 대한민국을 휩쓴 오너 갑질이 결국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2018년판 오너 갑질 그 끝을 장식한 사람은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잊혀질 권리의 창시자이기도 한 송 대표의 직원에 대한 갑질 및 폭행은 그 수위 또한 기존 여타의 오너 갑질 못지않게 높은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언론 매체는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사원 A씨를 상습 구타하고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송 대표가 비명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는 A씨를 구타하며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과 녹취록에서 송명빈 대표는 비명을 지르고 절박한 울음을 터뜨리는 A씨를 무자비하게 구타하며 육두문자가 들어간 심한 욕설을 내뱉는등 폭언과 폭행을 저지르고 있다.
특히 송명빈 대표는 A씨를 상대로 살해 위협까지 서슴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내가 지금 청부살인 고민하고 있다 XXX야. 네 목 자르는 데 1억도 안 든다. 너희 엄마, 여동생이랑 너 죽이려면 한 5억이면 충분해. 이미 업자들 다 고용해놨어. 언제든 출동할 수 있어”라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송명빈 대표가 A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고 감금을 일삼은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송명빈 대표가 A씨를 향해 수차례 손을 휘두르며 머리 부위를 거칠게 내려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목격자들은 “폭행이 일주일에 2번 정도 있었다”, “비명도 자주 들렸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송 대표는 자신의 폭언 및 폭행 정황에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A씨 신체에 있는 폭행 흔적은 스스로 자해한 흔적이다”라며 “폭행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먼저 폭행을 하게끔 행동했다”라고 말하며 반발하고 있다. 또 A씨의 증거 자료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경찰은 송 대표와 최 부사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조사 시점은 빠르면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