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맏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재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이인희 전 고문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경영인으로 꼽힌다. 이 고문은 1929년생으로 1948년 이화여대 재학 중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혼인, 슬하에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 3남 2녀를 두었다.
이 고문은 1992년 삼성으로부터 독립한 후 사명을 순 우리말인 한솔로 변경했고, 1993년 본격적인 한솔그룹 시대를 열어 실질적인 한솔의 오늘날이 있게한 주역이다. 3남인 조동길 회장에게 2001년 한솔제지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주며 표면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별세한 삼성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 부회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10분여간 머물다 돌아갔다.
고 이 고문의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영결식 및 발인은 2월 1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