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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 프리패스 논란 박순자 의원 아들 한샘에서 ‘퇴출’/ 이슈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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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아우라 2019. 2.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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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 프리패스 논란 박순자 의원 아들 한샘에서 ‘퇴출’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2.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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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대관업무 소속 근무하다 프리패스 논란에 전격 사퇴 처리
박순자 의원 한샘간 정경유착 의혹 제기...한샘 “사실 무근이다”
국회프리패스 논란을 일으킨 한샘 대관업무 소속 양모씨가 퇴사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의 주역인 박순자의원과 한샘 본사 전경.
국회 프리패스 논란을 일으킨 한샘 대관업무 소속 양모씨가 이슈인팩트 취재결과 퇴사처리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번 논란의 주역인 박순자의원과 한샘 본사 전경.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이른바 ‘국회 프리패스’ ‘국회 출입 특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 아들 양 모씨가 근무했던 한샘(최양하 회장)에서 퇴사조치 된 것으로 19일 <이슈인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한샘 홍보팀에서 대관업무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양 모 씨는 국회출입 특혜 논란이 확산되자 곧바로 문책성 사퇴처리 됐다. 이 과정에서 한샘 측은 양 씨가 국회 입법보조원으로 겸직해 온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확인돼 허술한 직원 관리 및 박순자 의원과의 유착 및 불법채용 의혹까지 불거졌다.

한샘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순자 의원의 아들 양 모씨가 한샘의 소속으로 의원회관 내 박 의원실 사무실을 사용하고 입법조사요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양 씨는 2018년 상반기부터 일반적으로 국회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이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증을 작성한 뒤 당일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입법보조원 신분으로 수십 차례 국회를 자유롭게 출입해왔다.

이 사살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박 의원실 측은 한샘 소속인 박 의원의 아들 양모씨가 일을 도왔음을 인정하면서도 국회를 자유롭게 출입해온 것 관련해서는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상임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순자 의원은 아들이 국회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히고, 자유한국당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 기업이 2017년 국정감사에서 대리점 갑질과 사내성폭력 의혹 등을 지적받았던 사정을 감안하면 아들의 역할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의원과 한샘과의 일종의 정경유착 관계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 부대변인은 또 “이는 단순히 출입증을 발급해준 문제가 아니며, 가족관계를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면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의무에도 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샘 홍보팀 관계자는 이슈인팩트와의 취재에서 양씨의 이같은 겸직 행위와 관련해 “(양 씨가) 입법조사요원으로 박 의원의 일을 도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는 사규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 씨는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난후 회사에 곧바로 사표를 냈고, 이후 퇴사 처리 됐다”고 밝혔다. 또 “양 씨는 지난 2018년 입사해 한샘 홍보팀 소속으로 대관업무 뿐 아니라 SNS 콘텐츠 관리 및 사회공헌 파트 업무를 담당해왔고 이번 일이 생겨 안타깝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일각에서 양 씨의 채용시기가 한샘이 2017년부터 내부적으로 논란이 돼온 대리점법 위반과 사내 성폭력 등으로 어수선하던 시기인 것과 맞물린 지난해 2018년인 점을 들어 경기 안산시 단원구가 지역구이자 국회 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과 한샘간 정경유착 및 특혜채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샘측은 “정경유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면서 “양 씨의 경우 한샘 입사 전 모 대기업에서 대관업무 경험이 있어 경력직으로 영입된 케이스다”라며 특혜채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과 한샘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조사를 청원합니다”와 “박순자 아들의 국회자료 유출 의혹을 밝혀라”등 이번 일과 관련해 청원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양 씨가 특히 채용과정에서 심각한 채용비리가 있다는 의심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박순자의원과 한샘간에 어떤 이익이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밝혀 주시기를 청원드립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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