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에서 만난 1박2일의 스타 개그맨 이수근~

 

 

 

제목만 보고 혹 낚싯글(?)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ㅎ

요즘 KBS 간판 오락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개그맨 같지 않은 점잖음(?)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을 충남 예산의 수덕사에서 만났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 수덕사는 비구니들의 도량 터로 유명하지요!!

 

그곳 비구니들만이 정진하는 사찰 앞에 세워진 안내판 같은 곳에 환하게 웃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의 모습입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주친 대중스타 사진에 순간 살짝 아이러니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이수근이 사진 속에서 튀어나와 "1박2일~"을 외치며 경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어놓을 것 같은 착각이 일더군요...그러다가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고음불가'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댈 것 같은 느낌...ㅎ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일종의 포교활동의 일환으로 신도들에게 신도증을 만들도록 권유하는 안내포스터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특혜나 혜택이 주어진다는 부연설명과 함께...더 자세히 보니 이수근은 '현각'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는 불자였더군요...!! 불자 연예인으로 유명한 이가 코털가수 김흥국인데 이젠 이수근도 그 그룹에 포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름휴가로 다녀온 예산의 수덕사에서 뜻하지 않게 마주친 이수근이 반가웠습니다. 이수근은 삼복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조용한 사찰에서 불교포교에 열심이었습니다. 큼지막한 신도증을 가슴에 안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