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양차 다녀왔던 강원도 삼척여행기를 뒤늦게 몇편에 나눠 포스팅한다.
여행의 3樂이 있다면 아무래도 볼거리, 먹거리, 편안한 잠자리가 아닐까 싶다.
이번 동해 삼척여행이 이 조건에 꽤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삼척의 장호항은 많은 이들에게 한국의 나폴리로 소개 돼 있을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멀리 남해의 여수와 충무가 동양의 나폴리로 소문 나 있는데 이곳 또한 그곳에 못지 않는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자체와 주민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활용해 훌륭한 관광지로 조성해 놓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항구 주변은 수심이 얕고 물이 수정처럼 맑아 여름 휴양철이면 스노우클링이나, 성게잡이, 보트타기 같은
수상스포츠나 해양체험이 이뤄진다.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하니 보고 즐기는 5감에 가까운 여행이 저절로 이뤄지는 곳이다.
거기에 뺴놓을 수 없는 묘미중 하나인 맛거리 또한 풍부하다.
장호항에는 활어직판장이 항구에 있어 그날 새벽부터 잡혀온 싱싱한 활어와 연체류 같은 수산물들을
현장에서 쉽게 구해 먹을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육지에서는 쉽게 먹을 수 없었던 고가의 문어를 실컷 먹고 돌아왔다.
사진속 바로 요 문어를 현장 직판장에서 단돈 2만원에, 오징어는 3마리에 만원에 구했다.
3만원으로 문어숙회와 싱싱한 오징어회를 실컷 배불리 먹었다.
이곳에서 손으로 지목해 구한 문어는 현장에서 뜨거운 물에 바로 데쳐져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썰려 포장해준다. 오징어와 함꼐...
직판장 바로 옆에는 작은 수퍼들이 있고, 고추냉이 간장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채소를 5000원을
받고 자리와 함께 제공해준다.
이날 아내와 소주와 맥주를 한병씩 시켜 갈매기가 끼룩끼룩 나는 장호항 앞바다를 바라보며
몇 순배 주거니받거니 했다. 안주가 좋아서일까!! 술도 취하지 않는다.
쫄깃쫄깃한 문어숙회와 동해바다향이 코끝으로 전달되던 오징어회...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다시 먹어보고 싶은 싱싱한 먹거리다.
한쪽에선 이렇게 자리를 펴고 먹거리를 탐하는 시간 장호항 주변에서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스노클링
체험을 하고 해양관광을 만끽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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