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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여름 어느날 천년 고찰 여주 신륵사에서...

나들이 갈까? 여행갈까?

by 펜아우라 2012. 8.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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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여름휴가로 찾은 곳은 강원도 삼척 일대.(7.29~8.5)

중간에 잠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2박한 것 외에는 온전하게 삼척여행에 이번 휴가의 7할을 보냈다.

올여름 유난히 더웠고 지금도 마지막 끝 더위가 발악하고 있는데, 우리가 찾은 이때쯤 강원도 영동 일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위가 덜했다. 이상기후 현상이 이제 사람의 지혜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기상증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니...

 

 덕분에 서울과 남부 중부권은 엄청나게 더웠다는 소식을 뉴스로 전해들으며

우리 부부는 나름 유유자적 시원하게 여유로운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영동고속도로 가는 도중 잠시 여유를 부리며 찾은 곳은 경기도 여주 신륵사.

신라 때부터 그 유래를 더듬어 올라간다는 천년 고찰 신륵사를 난생 처음 방문했다.

 

남한강 기슭에 터 잡고 있는 신륵사는 기존에 둘러본 사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있다.

전국의 두서넷 밖에 없다는 강가에 위치한 사찰이어서 더 그랬을까...

산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암자나 사찰에서 절대고독의 고즈넉함이 일품이라면

이곳에서는 지척에 큰 강을 끼고 있어선지 활짝 열린 또다들 평온함과 너그러움 같이

생겨나는 절이다.

신라 때 창건된 절로 나옹대사가 입적했다는 절의 역사적 무게 만큼 절의 위용도 대단했다.

 

절 앞에 조포나루터며 강월헌 등 강을 굽어볼수 있는 멋진 사찰과 신륵사 다층석탑 등 사찰 내 유적들이

강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옥의 티랄까?! 건너편에 이처럼 그윽하고 향기로운

절의 자태를 시샘이라도 하듯 거대한 호텔 하나가 절쪽을 바라보며 한창 공사중이다...

 그나마 멋진 강의 풍경이 호텔마저 두드러지게 만드는 곳...ㅠㅠ

 

신륵사 강월헌에서 유장하게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를 굽어보며 이곳을 찾은 불자들은

수천년간 이어진 세월속에서 무엇을 그리 또 치성하고 소원했을까?! 

멋진 시 한편이 현판으로 걸려있는 강월헌은 그러고보니 추노 등 여러 사극에도 심심찮게 배경이 된 곳이다.

이 곳을 찾은 많은 연예인들이 절 기와에 헌납한 흔적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강 건너편엔 이포보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작고 아담한 캠핑장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이포보캠핑장 근처인데 4대강 치수사업 이후 이 곳 캠핑장만큼은 그나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보였다.

황포돛이 걸린 목선 한 척은 있는 그래도 그림이 되어준다.

은모래캠핑장은 아닌곳 같고, 이름도 치수사업 이후 죄다 바뀌었다...다음에 도전해볼만한 캠핑장이다.

물론 그때 다시 이곳 신륵사 경내를 멋진 물안개가 피어날때쯤 산책 삼아 둘러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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