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외제차 열풍..크라운제이 캐딜락 1억2500만원

 

 

고급자동차와 관련한 연예인들의 크고작은 소식들이 최근 잇따라 화제다.

래퍼 가수 크라운 제이(본명 김계훈)가 미국에서 활동을 위해 캐딜락을 구입했다고 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크라운 제이는 자신이 직접 UCC 콘텐츠 'CROWN TV-Episode 5'에서 구입한 고가의 캐딜락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뮤직비디오 소품을 위해 구입했다고 차 구입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국내수입사에서 판매될 이 차의 가격은 대략 1억2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바람 피우다 그의 아내가 휘두른 골프채로 유리가 파손돼 유명해진 차이기도 하다.

1억대면 국내 중소도시에서 어지간한 집 한채 가격이다. 크라운제이는 구입한 차에 튜닝 솜씨를 부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한편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는 최고급 외제차 '마이바흐62'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마이바흐62'의 가격은 자그만치 7억7000만원 상당의 그야말로 력셔리 최고급 차종이어서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상황은 다르지만 개그콘서트로 '독해~'를 연발하며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곽한구는 고급외제차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그의 연예인 인생의 종지부를 찍게 될 위기에 몰렸다. 곽한구는 최근 경기도 안양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서 해머 H3차량을 절도한 혐의로 체포돼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그는 지난해 이와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6월, 역시 중고차 매매센터에서 벤츠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검거되며 집행유예중이었던 것. 그의 상식을 벗어난 외곡된 고급차 소유욕으로 사실상 연예인 생활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연예인들이 인기의 척도로 여기는 고급차 소유욕이 모든 연예인들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우리에게 맥가이버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배한성씨는 1991년형  메르세대스 벤츠를 17년 넘게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스타들과 비교되고 있다. 또 이병헌 장동건 하정우도 국산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자신이 버는만큼 좋은차 끌고 다닌다는 데 누가 함부 손가락질 하겠나 싶다. 그러나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이라면 그들의 화려한 이미지를 꼭 고급외제차의 이미지와 등치시키려는 발상이 '이젠 조금은 진부한 것 아닌가' 하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해본다.

 

대중스타 중에는 이같은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해 실제 외제차를 구입하고도, 평상시에는 국산차를 이용하고 외제차는 제한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절충의 묘미로 그나마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현명하게 터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아무튼 연예인들의 차와 관련한 구설수는 차를 버리지 않고 발로 걷거나,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를 불씨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이땅에서 인기를 먹고사는 대중스타들에겐 숙명과도 같은 천형으로 말이다.  <자료사진=크라운제이 u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