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억대 세금포탈 및 횡령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실형을 받은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 장남 조현준 회장.(사진출처=효성)
[이슈인팩트=최양수 기자] 효성그룹 오너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이 천억대 세금포탈과 횡령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나란히 실형을 선고 받았다. 분식회계를 통해 1000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징역3년 및 벌금 1352억원을, 그의 장남인 아들 조현준 회장은 1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명예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1352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50) 회장은 1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2007년 위법배당 관련 상법 위반 혐의를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1심과 동일하게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 명예회장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법정구속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