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점심먹고 산책 삼아 스케치한 풍경, 양재천 춘탐(春貪)시리즈 2다.
학교 끝난 초등학생 아이 둘이 간밤에 내린 봄비에 속절없이 떨어진 봄꽃나무 아래를 병아리처럼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다.
양재천은 산책로가 잘 발달 돼 있어 비가 오지않는 한 늘 이렇게 인근 직장인과 거주민들의 산책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지난 겨울의 흔적인 갈대가 아직 제 빛을 찾지 못하고 누렇게 마른 채로 하늘거리는 봄바람에 흔들거린다. 연푸른 풀들이 무성한 자태를 뽐낼 채비를 마친듯 푸르름을 더해간다.
쑥들도 이렇게 쑥쑥 자란다. 얼마전에 서울시 하천변에 자라는 쑥이나 봄나물들에거 중금속 성분이 발견됐음을 알리는 보도가 있었다. 가끔 식용 목적을 캐가는 아주머니들을 보면 말리기도 하는데 걱정이다. 나물반찬이라면 차라리 재래시장에 일이천원 주고 안전하게 식탁에 반찬을 올리는 것이 좋을듯...
양재천에 핀 제비꽃...가운데 보랏빛이 감도는게 참 착한 꽃이라는 느낌이다.
민들레도 이렇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봄볕에 쐬고 있다.
멀리 타워팰리스가 보이고 산책 나온 직장인 두 명이 징검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이동한다.
갈대가 잡힌 사진은 흡사 늦가을 풍경같은 착각에 빠트린다.
벚꽃 종류도 여러 종류라는 홍매화처럼 선분홍빛의 벚꽃이 참 아름답다. 산책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한껏 수액을 빨아들이며 녹색잎에 빛을 더하기 시작했다. 시원스레 뻗은 도로가 가슴까지 탁 트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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