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의 독일인마을을 다녀왔다.
주황의 붉은 삼각지붕에 하얀외벽이 마치 독일의 작은마을을 들른 것같은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줬다.
이미 수차례 언론을 통해 소개가 되어서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현지 거주민의 입장에서는 썩 반가울리만도 없을 터인데
다행이 큰 불편을 호소하지 않은 채 그곳 주민들은 관광객과 잘 동화하고 있었다.
잘 알려져있듯 이곳의 거주민들은 60~70년대 간호사와 광부로 독일에 파견돼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한 교민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해 만든 쉼터형 마을이다.
남해군의 정책적인 지원과 그들의 향수가 맞물려 조성된 일종의 테마파크 같은 곳이다.
독일인마을은 남해를 보물섬의 이미지와 함께 이국의 풍광까지 포함한 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게 했다.
하이디하우스 같은 독일가옥명들이 집집마다 간판으로 내걸리고, 마을입구에는
독일국기까지 나부끼고 있어 욕심 같아서는 독일맥주라도 한잔 들이키고 싶은
충동이 이는 곳이다.
멀리 쪽빛 남해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고
햇볕이 잘드는 언덕위에 집들이 옹기종기 지어져 있어
낯선 느낌보다는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이 강하다.
배산임수형 한국형 산야 위에 지어진
독일형 거주형태가 묘하게 이국적 정취를 자극하는 곳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일까 이곳에 이미 드라마 장소로도 몇번 소개된 바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꽤나 유혹한다.
아래 내용은 독일인마을 홈페이지에 보다 자세하게 소개된 소개문이다.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국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독일의 이국문화와 전통문화예술촌을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지 개발을 위하여 지난 2001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50호가 있는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원 30,000여평의 부지에 남해군에서 30여억원을 들여 기반을 조성하여 40여 동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독일교포들에게 분양하였습니다. 주택건축은 독일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 주택을 신축하고 있는데 지금은 29동 정도가 완공되어 독일 교포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민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독일교포 정착마을은 남해군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삼동면 동천마을 문화예술촌 안에 조성되었으며, 남해에서도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바로 앞으로 펼쳐진 방조어부림의 시원한 바다와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물미 해안도로와 더불어 2005년 독일월드컵과 함께 남해 보물섬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착촌 바로 옆에는 산림욕장, 나비생태공원 등 자연학습장이 들어서고 있으며, 2001년 10월부터 창선~사천간 연륙교가 완공되어 교통이 더욱 좋아져 한려수도의 중심 휴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크고 작은 섬들과 굽이쳐 돌고 도는 302Km의 바닷길과 물길은 고향의 포근함을 안겨주고 있으며, 동향으로 자리잡은 주택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며 일출과 월출 관망에도 최고의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전화 /055-867-7783
*홈페이지/ www.germanvill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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