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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하다던 하나은행, ‘정유라 대출특혜’ 檢 수사 돌입-파이낸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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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아우라 2017. 1.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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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하다던 하나은행, ‘정유라 대출특혜’ 檢 수사 돌입

외환거래법 위반혐의 가능성…사실일시 도덕성 큰 타격

이완재 기자  /  aura@ftoday.co.kr  /  2017.01.25  10:38:27


  

▲ 정유라 특혜대출 의혹으로 사정 당국의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 정 씨 특혜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도덕성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완재 기자] KEB하나은행의 정유라 대출특혜의혹과 관련, 특검에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하나은행측은 이 대출특혜의혹이 불거지자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심각한 도덕성 타격마저 예상된다.


25일 금융권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이 특별검사팀과 별도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KEB하나은행의 보증신용장 대출이 적법하게 집행됐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찰의 수사는 대학생인 정씨가 일반 은행 고객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점과 정씨 거래를 담당했던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이 귀국 후 승진을 거듭했다는 점 등 지속적으로 논란이 사르라들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씨의 하나은행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던 금융감독원 측이 이번엔 고민 끝에 직접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앞서 금감원 측은 작년 9∼10월 하나은행에 대해 검사를 하던 중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정씨 대출 과정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정씨가 비거주자 자격으로 4억원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확인 의무를 위반한 건 아닌지 초점을 맞춰 집중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는 정씨 신용장 대출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하나은행 직원을 지난 16일 소환해 조사했고, 23일에는 해당 부서의 팀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현재 국내에서 담보를 잡고 해외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법 외환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 역시 정씨의 외환거래법 위반 의혹 및 최씨 일가에 대한 특혜 여부를 수사 중인데다 서울중앙지검까지 하나은행이 대출 절차에서 확인 의무를 위반했는지 수사에 들어감에 따라 하나은행측의 특혜대출 의혹의 진상은 오래지 않아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 하나은행 관계자들이 고의로 절차를 무시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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